Games on AWS 2019 후기

Games on AWS 2019 후기

계기

원래 1년 전 까지만 해도 나는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이였다. 왜 이 서비스를 써야 하는 지 잘 공감하지 못했다고 해야하나..? 여튼 내가 구축해서 쓰면 되는데 왜 굳이 돈을 더 줘가면서 써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그러나 회사를 이직하고 팔자에도 없었던 DevOps 직무를 하게 되면서 (물론 내가 지원한 것이다) AWS랑 친해질 수 밖에 없었고, 회사 일로 많은 서비스를 접해보게 되었다.

여튼, 회사일을 하면서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순히 서버 빌려주고 과금하는 그런 서비스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AWS Summit Seoul은 못 갔지만) Games on AWS 2019 이라는 행사를 양재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회사에서 매우 감사하게도 교육을 다녀와도 된다고 하셔서 교육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오전

오전 세션은 거의 AWS에 대한 앞으로의 미래와 작년과 달라진 점, 가격 정책과 철학 등을 위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홍콩 리전이 생기면서 대만, 베트남과 같은 곳에서도 낮은 latency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대만 전용선이 모든 ISP에서 테스트 완료 하였다는 주로 신규 업데이트 소식을 많이 들었다.

점심

역시 명성대로 점심은 맛있었다.

오후

오후에는 많은 세션을 들었지만 한 세션이 유독 기억에 남아서 그 세션 위주로 글을 써볼려고 한다.

요즘 IaC (Infrastructure as a Code) 에 관심이 많았는데 인프라 코드를 도입하는 후기에 대해 실무를 경험하고 계시는 분과 아키텍트 분이 순서로 발표를 해 주셨다.

회사 내에서 인프라 코드로 정의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의 경험에 따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설정한 뒤에 이를 연결하는 작업과 보안 권한 설정과 같은 작업을 일일이 수동으로 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대 15일 (30일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음) 이 소요 되거나 중간에 오류라도 한번 난다면 더욱 큰 지옥을 맛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고통을 이미 맛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 할 것이다.) 더군나나 만약에 그 경력을 가진 사람이 퇴사 한다면..?

근데 인프라 코드는 어느 환경에서나 연결만 되어 있다면 정의된 코드 대로 실행되어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션에서는 반나절 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냥 코드를 똑같이 구동하기만 해도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기 때문에 사실 반나절의 대부분은 인프라에 서버가 올라가고 코드가 실행되는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내용들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회사에 빠르게 인프라의 코드화를 이루고 싶어졌다.

근데 이전에 내가 CloudFormation 으로 코드를 짜본 적이 있는데 저세상급으로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픽 모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코드가 더 익숙해서 그런가 더 어려웠다.

근데 그런 말을 하던 중에 AWS CDK (Cloud Development Kit) 이라는 친구를 소개시켜 주셨다.

실제로 구동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날 집에 와서 실습 해보고 그냥 답은 이것이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존에 CloudFormation.yaml 을 짜본 사람 입장으로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입장도 뭐.. 그냥 그런데 이건 진짜.. 신세계였다.

혹시 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https://aws.amazon.com/ko/cdk/)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작하기를 꼭 해보길 권장한다.

그냥 우리가 아는 TypeScript, Python 등과 같은 언어로 지원하는데, 진짜 쉽고 편하게 프로비저닝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장점인 것 같다.

진짜.. 오늘 세션을 들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 같았다.

정리

여기서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1. AWS의 철학
  2. Infrastructure as a Code in AWS
  3. AWS CDK는 신세계
  4. Well-Architected의 중요성

사진이 없고, 딱히 찍어야 할 이유가 있는 사진들이 거의 없어서 그냥 사진 없이 후기를 쓰게 되었다.

다른 분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으니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른 분들의 블로그 혹은 추후에 올라오는 영상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광고

요즘 영상 하나를 봐도 광고 보고 가는데 여기에도 PPL 하나 해야 될 것 같다.

저희 팀에서 사람 뽑아용 :^^: ([email protected]) 어서어서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