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ly Retrospective - 2020

항상 쓰던 것이니 이번에도 한번 써 봐야 될 것 같다.

올해는 정말 조용하면서 다사다난했던 해인 것 같다.

코로나라는 엄청난 친구가 지구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고, 2020년 중에 숨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퇴사

복학등의 사유로 웰비아닷컴 을 퇴사하게 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게임보안이라는 분야에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부족한게 많았는데도 잘 대해 주셔서 좋은 회사 생활이 되었던 것 같다.

퇴사할 때 감사하게도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해 주셨다.. 다들 감사해용..

다들 잘 지내시죠…?

원래는 퇴사 후에 1-2달 정도 외국에서 살다 올 생각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장애물이 생기면서 여권이 사실상 사용 불가 상태가 되어 버리면서..

제주도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한달살기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주에서 사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나름 익숙해지니 재밌었다.

개인적으론 힐링하고 다른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도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다.

코로나 끝나면 또 가고싶다..

드디어 2016년 12월부터 시작된 휴학생의 신분이 복학생의 신분으로 전환되었다.

코로나라 사실상 사이버대학을 다니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나름 학교 프로젝트 하면서 재밌었다.

계절학기 들어야 해서 사실상 방학은 없어졌다. 그냥 이렇게 된 김에 겨울에 프로젝트 하나 더 해야겠다.

재밌는 것들 많이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해야 할 것은 많다.

올해도 역시 집에 있으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했다.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오히려 한건 딱히 없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학교 프로젝트로 재밌는걸 하나 해서 소개 해 볼려고 한다.

허니팟을 구성하여 공격 이벤트를 수집, 이를 침해사고 분석 훈련에 사용한다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이를 위해 공격 이벤트를 수집하는 Docker 기반의 허니팟 프레임워크를 Go 언어 기반으로 개발했다.

Honey-V (https://github.com/bunseokbot/Honey-V) 라는 친구인데 Go 언어를 처음 써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였다.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국제학회에서 발표도 해봤으니.. 재밌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항상 회고때마다 나오는 지은누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가 없었다. 항상 11월에는 콘서트를 갔던 것 같은데 못가서 아쉽다.

대신 유튜브랑 TV로 대신하고 있지만 콘서트를 다시 가는 그 날 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그…그만..

코로나19가 많은 것들은 바꿔 놨지만 그래도 나름 살만했다.

내년엔 마스크 없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